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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부탄, 경제 성장 위해 관광 산업 발전, 외국인 투자 유치에 노력

부탄 EMERiCs - - 2024/05/17

☐ ADB와 부탄 기업들, 부탄의 경제 성장 저해하는 위험 요인 밝혀

◦ ADB, 공공 지출, 자본 축적 의존 등 부탄 경제 성장의 위험성 지목
-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는 지난 4월 <아시아 개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부탄의 경제 현황과 성장 전망을 발표했다 ADB는 부탄이 경제 성장에서 공공 지출과 자본 축적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의존이 지출 감소에 따라 한계에 도달할 수 있으며, 민관협력(PPP: Public-Private Partnerships)과 같은 혁신적 금융 개혁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여야 한다고 ADB는 주장했다.
- ADB는 부탄에 유입되는 외부 자금 지원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PPP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탄은 인도 정부로부터의 자금 지원이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100%에서 제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21%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ADB는 부탄의 금융 격차를 해소하고, 고용을 창출하며, 정부-민간 부문 파트너십을 촉진하기 위한 수단으로 PPP를 제안하였다.
- 한편 ADB는 부탄 내에서 PPP를 진행하는 데 위험과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DB에 따르면, 부탄 내 PPP 추진을 위해서는 부탄의 복잡한 제도적 환경, 초기 단계의 민간 부문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ADB는 PPP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경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부탄 내 역량 강화, 지식 공유, 정책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 부탄 기업들, 지리적 어려움 극복 위한 정책 변화의 필요성 역설 
- 부탄 기업들이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푼촐링(Phuentsholing)을 포함한 부탄 중동부 지역 내 기업들은 지역적 특성(접근의 어려움)에 따른 제한된 관광객으로 인해 경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부탄 재계는 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삼드룹종카르(Samdrupjongkhar)와 응갈람(Nganglam)을 통한 관광객의 입출국을 용이하게 하고 해당 지역과 지역과 주요 국제 허브 간의 직항편을 설립하는 등 부탄 중동부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들이 정부 정책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 부탄 재계는 정책 미비가 관광 및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중동부 지역의 관광 자원이 지닌 잠재력을 강조했다. 부탄 재계에 따르면, 중동부 지역이 독특한 관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구성원들은 동작(Dzongkhag) 행정부에 관광 정책 변화에 대응한 매력적인 관광 패키지를 개발할 것을 촉구하였다.
- 이외에도 부탄 재계는 부탄 정부에 경제 성장을 위한 포괄적인 정책 검토를 요구하기도 했다. 재계는 중동부 지역 내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고, 지역 기업과 경쟁하는 국영기업(SOEs: State-Owned Enterprises)의 존재하며, 신재생에너지발전소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또한 부탄 재계는 방글라데시 등 인접국으로의 수출 경로 단순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된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출 상환 기한을 추가로 3~5년 연장하는 등의 방안을 건의하기도 했다.

☐ 부탄의 경제 성장 노력: 관광 마케팅과 FDI 유치에 집중

◦ 부탄, 새로운 관광객 유치 위해 마케팅 확대
- 체링 톱게(Tshering Tobgay) 부탄 총리는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종합적인 실행 계획(국경 도시의 관광 활성화 및 전국에 5개의 비행장 건설 가능성 탐색 등)을 개발하라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이번 행정 명령을 발표하면서 톱게 총리는 부탄을 관광지로 마케팅하여 관광 부문을 개선하고 3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였다.
- 부탄 정부는 관광 품질 유지를 위해 '지속가능개발비용(SDF: Sustainable Development Fee)' 정책을 유지해 왔다. SDF는 부탄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부여되는 ‘관광세’와 같은 것으로, 해당 비용은 부탄의 사회복지, 개발활동, 환경 보존, 문화 진흥 등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 및 시설 개선에 활용된다. 부탄 정부는 관광 촉진을 위한 정책 수정 논의를 여러 차례 진행하였음에도 관광 산업 내 혼란을 야기하지 않기 위해 SDF 정책을 견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국경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SDF 24시간 면제 정책은 2027년까지 연장되며, 국경 지역에서의 입출국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될 예정이다.
- 또한 정부는 관광 마케팅에 투자 및 인센티브도 검토했다. 부탄 관광부는 2023/24 회계연도(2023년 7월 1일~2024년 6월 30일)에 마케팅 활동을 위해 4,100만 눌트럼(약 67억 2,000만 원)를 배정하고, 관광지로서 부탄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지능적 마케팅 전략에 중점을 두었다. 관광부는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 기간 할인, 단체 할인 등 관광객 증가를 위한 인센티브 제안이 산업, 상업 및 고용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부탄 정부, 외국인 직접투자(FDI) 5배 증대 목표
- 지난 4월 26일 남가얄 도르지(Namgyal Dorji) 부탄 통상산업 및 고용부 장관은, 향후 5년간 60억 달러(약 8조 2,200억 원)의 FDI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2023년 기준 부탄의 FDI 중 호텔 부문이 3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IT 관련 분야가 21.7%로 뒤를 잇고 있다.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수정된 FDI 정책이 내각에 제출될 예정이며, 동 개정안은 ▲외환 접근성, ▲결제 절차, ▲이민 규정, ▲FDI 촉진을 위한 우선 분야 식별 등의 문제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 부탄 정부는 FDI 유치를 통한 경제 성장 촉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농업, 산림, 광물, 교육, IT 서비스, 관광 등의 산업 분야에 투자 영역을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아울러,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고용 창출, 자본 및 기술 유입 증가, 외환 보유량 증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부탄 산업부는 투자자를 위한 전용 웹 포털 개발과 사업 허가 절차 간소화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세계 투자 촉진 기관 협회(World Association of Investment Promotion Agencies)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Kuensel, Govt. aims for FDI worth Nu 500 billion in next five years, 2024.04.29.
Kuensel, Govt. to invest in marketing to promote tourism, 2024.04.27.
Kuensel, Businesses call for policy reforms for economic development, 2024.04.16.
HAB, Call for Policy Shift for Economic Development in Central and Eastern Bhutan, 2024.04.15.
BBS, ADB highlights need for innovative financing in Bhutan’s economic development, 2024.04.13.
Kuensel, Bhutan’s economy to slow down to 4.6 percent this year: ADB, 2024.04.05.
Kuensel, Bhutan strategises to promote tourism, 2024.03.02.
The Bhutanese, Government’s ambitious plan to achieve FDI of Nu 500 billion starts its policy review,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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